어비스의 왕 레지스 넥스는 그 잔혹함과 위대함으로 인해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버린 존재. 그러나 왕의 그늘 밑에 숨어 왕의 무자비함을 자신의 정치적인 이익에 이용하려 증거 없는 반역에 대한 고발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단지 반역의 대상에 거론되었다는 것만으로 멸족당하는 부족들이 늘어가고 있었다. 자이는 그런 부족 가운데 하나인 바난 일족의 유일한 생존자로서 레지스 넥스에 대한 복수만을 존재의 이유로 삼는다. 레지스 넥스를 습격하기 위해 그의 행렬을 따라잡았다고 생각한 순간, 행렬의 주인공은 레지스 넥스가 아닌 레지스와의 혼약을 위해 황성 메르카바로 향하던 서펜트 가문의 왕녀 용제 유안! 자이는 그녀를 미끼로 이용해 레지스에게 접근하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