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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은 동기인 현재경이 걸핏하면 시비를 걸고 귀찮게 해 피곤하다.
“네가 남 열받게 하는 데에 정성 들이는 고상한 양아치인 건 알겠거든?
…알겠는데, 나는 좀 빼고 해라. 기분 더러우니까.”
“…….”
“나는 너 같은 놈이 딱 질색이야.
아마 네가 그대로 성별만 바뀌었어도 난 널 싫어했을 거다.”
쥐새끼 하나 지나가지 않는 침묵 끝에 현재경은 잘생긴 얼굴로 말했다.
“나도… 돈 준대도 너랑은 못 하거든?”
“어, 고맙다. 드디어 의견이 맞는 게 하나 나오네.”
그랬었는데,
사사건건 제멋대로에 열받는 자식이지만, 이상하게 안 보이면 신경 쓰여 미치겠다.
“우리 이제 진짜 친구지?”
“성격 한번 좆같네.”
그렇게나 싫었는데 어느새 붙어 다니고, 마침내 친해졌나 싶으면 저만치 멀어지고.
이 새끼를 진짜 어떡하면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