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화, 매주 월 연재]
“결혼이요? 지금, 장난하세요?”
나 송지안,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하루아침에 회사를 떠맡게 됐다.
그런데 투자사 대표라는 남자가 느닷없이 결혼을 제안해왔다.
정중한 말투에 치밀한 눈빛.
그리고 수상한 한마디.
“꿍꿍이라면, 없다고 할 수 있죠.”
이 도베르만 같은 남자, 뭔가 숨기고 있다.
하지만 나도 평범하진 않다.
남자가 나에게 거짓말을 하면 얼굴이 개로 보인다.
그리고…
이 사람, 진짜 개로 변했다.
“우리 가문은 개로 변하는 저주를 받아요.
이 저주, 신내림 받은 여자와의 결혼으로만 풀린대요.”
혼인신고만 하면 된다고?
말이 쉽지. 난 무당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그게 전부일 리 없다는 거, 너무 잘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