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척 연기를 제법 잘하네."
은수는 연인인 재하의 친구, 건욱과의 첫 만남에서 그에게 심하게 매도당한다.
더는 참을 수 없어 뺨을 날려버리고 그와는 평생 엮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절대로 좋아할 수 없는 남자였다. 지건욱은.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재하가 떠나버리고 은수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을 때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건욱이었다. 평생 그를 원망하며 살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따스한 사랑이 은수의 마음에 물든다.
*원작 : 유송주 [웹소설]물드는 시간